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하다 보면 호.렌.소 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報告 (ほうこく)、連絡(れんらく)、相談(そうだん)의 앞 자만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연락해서 보고하고 상담하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회사에서의 업무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일본계 회사를 경험하다 보니 이러한 태도가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경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일본의 경영방식을 전 세계가 배우려고 했던 1990년대의 수직적 조직구조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등 IT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구조가 더욱더 유용하게 되었습니다.
보고, 연락, 상담도 좋지만 결정, 지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서 결정이 늦어지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더욱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건넌다’는 말같이 신중한 것은 나쁜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신속한 결정과 재빠른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효율적이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종신고용 같은 회사 내의 분위기도 신중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만연하게끔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향은 채용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본계 기업들은 튀는 인재보다는 조직에 순응할 수 있는, 적어도 겉보기에 순응할 거 같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후보자들한테 자주 쓰는 말입니다만, ‘진중하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표현입니다. ‘なんでもできる’ 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태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별로 믿음이 안 가는 아마추어 같은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조직 내에서 크게 문제 일으킬 것 같지 않은 인재, 그 와중에 업무에 대한 자신감은 조용히 피력하는 인재, 조곤조곤 본인의 경력과 입사 후의 계획에 대하여 떨지 않는 모습으로 답변하는 인재.
3~4명이 떡하니 앞에 자리 잡은 위축된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답변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어로 답변하다 보면 뉘앙스나 자신감 같은 부분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진중하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를 피력한다면 올해에는 일본계 기업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하다 보면 호.렌.소 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報告 (ほうこく)、連絡(れんらく)、相談(そうだん)의 앞 자만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연락해서 보고하고 상담하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회사에서의 업무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일본계 회사를 경험하다 보니 이러한 태도가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경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일본의 경영방식을 전 세계가 배우려고 했던 1990년대의 수직적 조직구조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등 IT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구조가 더욱더 유용하게 되었습니다.
보고, 연락, 상담도 좋지만 결정, 지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서 결정이 늦어지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더욱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건넌다’는 말같이 신중한 것은 나쁜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신속한 결정과 재빠른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효율적이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종신고용 같은 회사 내의 분위기도 신중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만연하게끔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향은 채용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본계 기업들은 튀는 인재보다는 조직에 순응할 수 있는, 적어도 겉보기에 순응할 거 같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후보자들한테 자주 쓰는 말입니다만, ‘진중하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표현입니다. ‘なんでもできる’ 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태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별로 믿음이 안 가는 아마추어 같은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조직 내에서 크게 문제 일으킬 것 같지 않은 인재, 그 와중에 업무에 대한 자신감은 조용히 피력하는 인재, 조곤조곤 본인의 경력과 입사 후의 계획에 대하여 떨지 않는 모습으로 답변하는 인재.
3~4명이 떡하니 앞에 자리 잡은 위축된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답변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어로 답변하다 보면 뉘앙스나 자신감 같은 부분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진중하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를 피력한다면 올해에는 일본계 기업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