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입법 중에 채용 공고 게재 시 연봉 금액을 기재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보통 잡 사이트 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 연봉 조건은 최종 면접을 통과한 다음에 통보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신입 포지션인 경우는 면접 때 업체 측에서 먼저 설명해 주지 않으면 합격 시까지 연봉 금액이나 성과급, 상여금, 복리 후생비 등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2주~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연봉이 생각한 것보다 작아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 측도 구직자도 모두 손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채용 공고에 연봉 금액을 기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연봉이 높은 회사로만 구직자가 몰리고 연봉이 낮은 회사는 지원자가 적어지면서 결국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지겠지요.

또한, 연봉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따라서도 ‘조삼모사’의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 계회사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 포인트’ 제도를 연봉에 합산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나오겠지요.

‘복지 포인트’는 회사와 제휴를 맺은 복지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제도입니다. ‘복지 포인트’가 근로소득세의 대상이 되는가는 현재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경력자의 경우에는 그나마 최종 연봉이 기재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정될 연봉 수준을 가늠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성과급의 유무와 그 성과급이 고정이냐 변동이냐에 따라서도 금액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잡 사이트를 통한 채용 공고이든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이든 연봉 금액과 성과급, 복리 후생비, 기타 수당 등을 투명하게 오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